업사이클링: 손선풍기 활용

전원 버튼이 고장난 손선풍기가 있다. 이를 어쩐다? 그냥 버려야 하나? 

음.. 그런데 때마침 와이프가 자동 분사기용 고체 방향제를 사왔다. 

 

그래? 그렇다면 뭐....어디 한번 써먹어 볼까? 

 

그럼 디자인을 해보자. 

 

우선은 구매한 방향제 통을 간단하게 디자인 했다. 이후에 그 통에 알맞게 디자인을 하였다. 가운데 스샷의 좌측의 둥근 부분이 손선풍기의 손잡이가 들어갈 위치이다. 파인 홈은 USB Port가 위치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손선풍기 fan 부분을 달아주면 디자인 끝. 

...이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실수의 아이콘.

신나게 디자인 하고 출력했건만.....

스위치 설치할 자리를 누락한 것이다.....ㅠㅠ

 

사실 처음에 언급을 했었지만, 스위치가 고장나서 이 작업을 하게 된 것인데....정작 스위치 위치를 빼먹다닛...

님, 출력 다했는데 어쩔?

 

그래서...그냥 버리는 것들 모아서 만들어봤다. 

요렇게 말이다. 버튼 잘 눌린다. 

 

나는 이렇게 만들려고 그랬다. 버튼 누르면 켜지고 다시 누르면 꺼지는.... 또, USB로 충전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아뿔사... 조립할 때 힘이 너무 들어갔나 보다. 어렵사리 이은 선이 끊어졌다. 

이것이 납땜으로 아무리 하려해도 안붙는다...젠장...결국 보드가 타버렸나보다.....선은 이었는데...안켜진다..ㅠㅠ

 

그래서....1차 실패를 뒤로하고 다시 만들어 보았다. 

요렇게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스위치 하나 차이로 보이지만 사실 많은 것이 바뀌었다.(디자인을 싹 갈아 엎으면 더 좋겠지만...이미 출력한 것을 활용하기 위해 최대한 추가 혹은 변경이 없도록 하느라 힘들었다.)

 

우선 메인보드가 타버렸기에, 메인보드 없이 유선으로 사용하도록 바꾸었다. 

다만 또 유선으로만 사용하면 뭔가 아쉬울 듯 하여 충전 포트대신 18650 배터리를 빼서 충전 하고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즉 충전식이 아닌 배터리 교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다만 18650 배터리가 3.7V 이어서 승압 없이 사용하면(USB는 5V) 회전력이 조금 약할 수는 있겠지만 대신 더 오래 쓸 수는 있을 것이다. 

그에 원래 손선풍기의 손잡이가 들어갈 부분을 수정하여 배터리 소켓을 만들고 18650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게 수정하였다.

 

대충 부품들이 다 모인 것 같다. 조립해보자. 

 

드디어 완성 되었다. 

마감을 글루건으로 했었는데, 지저분해 보여서...다시 3D 펜으로 했는데 마찬가지여서......다시 인두로 지져댔다는 것은 안비밀이다. 

열심히 지져대긴 했지만 여전히 지저분해 보이긴 한다. 그래도 안한 것보단 나으니...패스? 

 

youtu.be/v--zHhc7FWw

출력설정

printer: Pursa i3 MK3s

Filament: PLA

Plate support: skirt

Support: yes

Resolution: 0.2

Infill: 20%

 

느낀점. 

1. 전기는 다루기 어렵다. ㅠㅠ

2. 납땜은 하기 어렵다. ㅠㅠ

3. 3D 펜도 쓰기 어렵다. ㅠㅠ

4. 잘하는게 뭐냐...-_-